글로벌 번역 서비스를 지원하는 독일의 인공지능(AI) 기업 딥엘(DeepL)이 자사의 AI 번역 서비스 인기 기능인 ‘용어집(Glossary)’에 한국어를 추가했다고 5일 밝혔다. 용어집은 특정 단어나 문구를 일관되게 번역하도록 지정할 수 있는 번역 맞춤화 및 표준화 기능이다. 딥엘 관계자는 “한국어는 용어집 지원 요청이 가장 많았던 언어”라며 “조직 내부적으로 업계 용어를 표준화하고 해외 고객과 소통해야 하는 글로벌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독일의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딥엘은 지난해 한국어 버전과 유료 구독 서비스 ‘딥엘 프로’를 연달아 출시하는 등 한국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딥엘의 AI 번역은 구글 번역기보다 영어·불어·독일어 등 서구권 언어 번역 정확도가 높고, 한국어 번역 성능도 국내 번역 서비스들보다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유료 고객은 50만명, 기업 고객은 2만 곳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