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를 오는 8월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5일(현지 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의 로보택시가 8월 8일 공개된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외의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X를 통해 로보택시 발표 계획을 밝혔다./X 캡처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는 로이터 통신 보도에 대해 ‘거짓말’ 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는 앞서 머스크의 측근 등 3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중화’ 계획을 포기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는 X에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로이터는 죽어가고 있어서 거짓말을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하고 “로이터는 죽어가고 있다”고 동조했다.

앞서 로이터는 지난 2월 말 수십 명의 테슬라 직원이 참석한 회의에서 모델2 계획 중단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모델2는 대당 2만5000달러 이하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가형 전기차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일론 머스크의 지시는 로보택시 사업에 전력을 다하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로보택시 프로젝트를 강조해왔다. 그는 테슬라 전기차가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해 무인으로 주행하며 택시처럼 요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로보택시 계획을 여러 차례 소개한 바 있다. 이미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와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 등이 미국 로보택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가 로보택시 일정을 공개한 후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8% 상승한 17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