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13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동시통역 설루션 ‘트랜스 토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가 투명 스크린 앞에 설치된 마이크에 자신이 편한 언어로 질문하면 한국어로 번역된 문장이 안내데스크 직원 스크린에 표시된다. 이후 직원이 한국어로 답변하면 이 내용이 실시간으로 다시 번역돼 모니터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호텔·관공서·관광 명소·음식점 등을 찾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13개 언어를 지원하고, 앞으로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지원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 먼저 도입됐다.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SK텔레콤과 계약을 체결하고,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안내데스크에 트랜스토커를 설치했다.
트랜스토커는 투명한 LED 디스플레이, 마이크 앞 소리만 전달해 주위 소음을 최대한 제거하는 지향성 마이크, PC 등으로 구성된다. AI 기반 동시통역을 위해 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함께 음성 인식(ST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LLM(거대언어모델) 등 기능을 적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