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연합뉴스

삼성전자에서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가전 부문이 올 1분기 53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 (1900억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는 30일 “올 1분기(1~3월) VD·가전 사업에서 매출 13조 4800억원, 영업이익 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14조 800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전체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는데 이날 부문별 실적을 확정해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를 탑재한 프리미엄 에어컨,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VD의 경우 TV 시장이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네오 QLED,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다고 밝혔다.

2분기 전망도 밝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 지난 1분기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AI 콤보’, 올인원 스팀 살균 로봇청소기 ‘AI 스팀’ 등 비스포크 AI 신제품의 성공적 런칭으로 신모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에어컨 판매 강화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부는 아직 글로벌 1등을 못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웃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