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형제 회사인 삼성전자가 AI로 스마트폰·TV·가전 영역을 혁신하고 있다면,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을 하겠다”며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S

삼성SDS가 한국어와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했다.

2일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협업 설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어에 특화된 생성 AI 서비스라는 게 브리티 코파일럿의 가장 큰 장점이다. 외국인과 함께 하는 영상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 실시간 자막은 물론 13개 언어로 번역을 제공해준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한국어 음성의 인식 정확도는 94%에 달해 전문 통역사 없이도 의사 소통을 도울 수 있다”고 했다. 또 회의나 메일에 생성 AI를 적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를 실제 업무와도 원스톱으로 연결을 지원한다. 예컨대 회의 중 ‘매주 월요일 영업 실적을 확인하자’는 내용이 나온 경우 관련 자료를 정해진 요일에 이메일로 전달해주는 식이다.

가격 경쟁력도 강점이다. 송 부사장은 “획일적인 가격 체계 대신 기업의 임직원 수, 정보 사용량 등을 고려한 유연한 가격 모델을 갖추고 있다”며 “가격이 글로벌 기업 대비 70%를 넘지 않아 국내 기업들이 큰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