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업체인 오픈AI의 고위 경영진 2명이 동시에 사임했다. 지난 3일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부사장인 다이앤 윤(39)과 크리스 클락(41)이 지난주 초 회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디인포메이션은 “두 사람의 사임은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극적인 축출 시도와 이사회 재구성 이후 오픈AI 리더십에서 이뤄진 가장 큰 변화”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앤 윤 부사장은 오픈AI의 인사 책임자(VP of People)였고, 크리스 클락 부사장은 비영리 및 전략 이니셔티브 책임자로, 모두 오픈AI 창업 초기에 합류에 회사에 가장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원년 멤버’다. 이들의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 부사장은 2018년 오픈AI에 운영 매니저로 합류한 후 인사 담당 이사를 거쳐 2021년 5월 인사 총책임자가 됐다. 클락 부사장은 2013~2014년 최연소 마운틴뷰 시장을 지난 인물로, 2016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입사해 비영리 전략을 이끌어 왔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오픈AI 창립 멤버 중 한명인 안드레이 카르파시가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이었던 오픈AI가 빅테크로 변모하면서 초기 멤버들이 회사를 떠나는 수순”이라며 “향후 샘 올트먼 CEO를 중심으로 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