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중고폰으로 팔기 전엔 반드시 사진·문자·연락처 등 개인 정보를 지워야 한다. 보통 스마트폰 ‘기기 초기화’ 기능을 이용하면 되지만 데이터 복구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다. LG유플러스가 이런 우려를 줄이고 개인 간 중고폰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 동네 중고폰 진단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데이터 삭제 전문 업체 블랑코코리아와 손잡고 제공된다. 블랑코는 데이터 위에 다른 데이터를 무작위로 계속 덮어씌워 아예 원본을 찾을 수 없게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문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도 원본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블랑코 삭제 인증서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수도권 22곳 매장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중고폰 진단 센터에선 휴대전화 성능도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 스피커 등 20여 개 항목을 검수하고 보고서를 제공해 중고폰 적정 가격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