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교섭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창사 이래 최초다. 노조 측은 기자회견에서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8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 협상을 위한 ‘제 8차 본교섭’에 나섰지만, 입장 대립 끝에 임금 협상을 결론짓지 못했다.
전삼노는 오는 6월 7일 첫 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로 당일 연차를 쓰는 방식이다. 전삼노 관계자는 “후속 파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