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분 길이의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가 출시됐다. 올해 초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선보인 소라가 최대 1분 영상을 생성하는데, 반년 만에 이를 훌쩍 뛰어넘는 AI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쿤룬테크가 19일 출시한 AI 동영상 생성 도구 스카이릴스로 생성된 영상의 모습 /쿤룬테크

중국 인터넷 기업 쿤룬테크는 AI 영상 제작 플랫폼 ‘스카이릴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쿤룬테크가 직접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플랫폼은 최대 3분 길이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주제나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AI가 줄거리, 스크립트, 등장인물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까지 생성해내는 식이다. 오픈AI 소라와 마찬가지로 고해상도(HD급) 영상 제작을 지원한다. 쿤룬테크는 “단순 영상 생성이 아닌, 생성한 대본을 분석해 갈등이 고조되는 부분과 감정 표현 부분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다”며 “1인 1영화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AI 영상 생성 길이가 3분까지 늘어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분짜리 영상에서 불가능했던 뮤직비디오, 줄거리가 있는 웹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