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영국에 첫 ESS(에너지 저장 장치) 발전소를 구축하고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ESS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체계를 뜻한다.

23일 LS일렉트릭은 전날 영국 보틀리 지역에 ESS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작년 4월 총사업비 1334억원 규모의 관련 사업을 수주했고, 국내외에서 쌓아온 스마트에너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건설의 설계·조달·시공(EPC)을 맡아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 앞으로 보틀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ESS를 통해 영국 전력 회사인 ‘내셔널 그리드’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된다고 LS일렉트릭은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영국 ESS 사업 준공을 계기로 유럽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ESS 플랫폼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영국 위도힐에서 약 1621억원 규모의 사업도 수주했다. 김종우 LS일렉트릭 사장은 “영국에서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ESS 구축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영국 등 유럽에서 ESS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만큼 중장기 전략 시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