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D램 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반면, 낸드플래시 가격은 30%에 가까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PC와 모바일 분야의 수요 부진으로 범용 제품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29.18% 하락한 3.0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한 후 6개월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9월부터 하락세로 전환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낸드플래시 시장에 대해 “TLC 낸드의 시장 수요 부진이 SLC와 MLC 낸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9∼10월의 급격한 가격 하락 이후 11월에는 낙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C용 D램 범용제품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전월과 동일한 1.7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5∼7월 보합세를 거쳐 8월 하락 전환 후 9월에 17.07% 급락했다. 이후 10월에는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PC D램은 구매자들의 조달 감소와 4분기 계약 가격 확정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