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김종우(왼쪽부터) LS일렉트릭 전력CIC COO(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 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과 삼성물산이 합작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25일 양사는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김종우 LS일렉트릭 전력CIC COO(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사장)가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신사업개발 공동추진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조만간 합작사를 설립하고 먼저 북미 태양광 개발 산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각종 인허가 취득을 포함한 개발 분야를, LS일렉트릭은 전력 설루션 제공 등 기술 분야를 담당한다. 합작사 설립 시기와 자본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첫 협업 대상으로 현재 삼성물산이 미국 텍사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500메가와트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ESS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체계를 말한다. 500메가와트는 미국의 10만 가구가 연간 사용 가능한 발전 용량이다.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신재생발전단지 조성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미국 태양광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호주, 독일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규슈전력의 자회사 규덴코와 함께 현지 ESS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영국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