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 /삼성전자

미국 정부가 2일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엔 미국산 제품뿐 아니라 미국의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된 것도 대상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 구형 HBM을 수출하는 삼성전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수출 금지 대상 기업 리스트에 중국의 반도체 기업 24곳과 장비 업체 100여 곳을 포함해 총 140곳을 추가했다. 이 기업들에 첨단 반도체 장비와 HBM을 수출할 수 없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중국에 수출하는 HBM이 거의 없고, 삼성전자는 구형 HBM이 일부 있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 HBM 매출의 30%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장비 수출도 통제한다. 이번 규제안으로 미국을 포함해 세계의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장비도 미국의 허가 없이는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 미국의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의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억제하기 위한 획기적이고 전면적인 제재”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발표 직후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