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2일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 ‘갤럭시북5 프로’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성형 AI뿐 아니라 갤럭시 자체 AI 기능까지 들어갔다. 출시는 내달 2일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부사장은 “올해 초 출시한 AI PC에 이어 이번에 갤럭시북5 프로를 공개하면서 AI PC 대중화를 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매장에서 취재진이 삼성전자가 공개한 노트북 신작 ‘갤럭시북5 프로’를 체험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갤럭시북5 프로는 14인치와 16인치 두 종류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얇고(두께 11.6~12.5mm) 가벼우면서도(무게 1.23~1.56kg), 최신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배터리는 최대 25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화면은 터치 기능을 넣은 고해상도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AI 셀렉트 기능은 노트북 화면에서 궁금한 글귀나 사진을 터치하면 곧바로 웹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사진 속 글자를 추출하거나, QR코드를 바로 인식해 웹사이트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래되고 해상도가 낮은 사진을 고화질로 변환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기능인 코파일럿 플러스는 실시간 번역 및 자막 기능, 이미지 생성 등을 지원한다. 다만 코파일럿 플러스는 업데이트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접속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내장형(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했다. 인텔의 차세대 AI 칩인 ‘루나레이크’를 탑재했다. 초당 최고 47조번 연산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지원해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