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7일 CES 2025가 개막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이번 행사에서 최 회장과 회동할 것이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그럴 예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를 만나는 게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최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이다. 당시 최 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본사를 찾아 황 CEO를 만났었다. 이후 황 CEO는 지난해 11월 SK의 AI서밋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HBM협력에 관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정말 훌륭한 회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는 AI협력 강화 방안 등이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AI서밋에서 ‘황 CEO가 HBM4 양산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