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과거에는 새 스마트폰을 살 때 기존에 쓰던 것을 반납하는 형태로 중고폰 보상 제도를 운영했는데, 이제 신제품 구매 여부와 상관 없이 중고 삼성폰을 팔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인 ‘갤럭시 간편 보상’을 1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 S23·S22·S21·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5·폴드4·폴드3, 갤럭시 Z 플립5·플립4·플립3 등 플래그십 모델이다. 2020~2023년 출시된 제품들이다.
중고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삼성닷컴의 ‘갤럭시 간편 보상’ 페이지에서 예상 견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보상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회수 가이드에 따라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면 된다. 상태에 따라 엑설런트·굿·리사이클 등 세 등급으로 판정되고 등급에 맞는 보상금이 고객에게 지급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제품의 장기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회수한 중고폰에서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합리적 가격에 재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