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로고./AP연합뉴스

미국에서 오는 19일 틱톡 금지법이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경쟁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틱톡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구애 작업에 들어갔다. 13일 미 CNBC에 따르면,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SNS에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창의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고, 앞으로 이를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도구를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많은 콘텐츠를 쉽게 게시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모세리의 발언은 미국 내 틱톡 금지 조치가 임박한 가운데 나와 금지령이 발효되면 쏟아져 나올 틱톡 이용자들을 포섭하려는 사전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CNBC는 “최근 인스타그램 경영진은 긴급 회의를 열어 틱톡 금지 조치가 시행될 경우 새로운 사용자가 유입될 가능성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벌써부터 틱톡 금지령 반사이익을 보고있는 SNS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국 앱스토어에서 중국 SNS 앱 ‘샤오홍슈’가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한 것. 2013년 출시된 샤오홍슈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3억 명이 넘는 앱으로, 생활 정보부터 제품 판매까지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