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한 SK하이닉스가 연봉의 75%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면서 올린 실적을 격려하는 차원에서다.
22일 테크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기본급 기준 초과이익분배금(PS) 1000%, 특별성과급 500% 등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SK하이닉스는 기본급을 1년에 20번에 걸쳐 지급하고 있다. 예컨대 PS가 1000%라면 10회치 기본급, 즉 연봉의 50%를 뜻한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기본급의 최대 1000%(연봉의 50%)까지 주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영업이익의 10%를 활용해 그중 일부를 PS로 지급해왔다.
특별성과급은 500%로 정해졌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것에 대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500%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23일에는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 150%를 지급하고, 24일에는 1500%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회사는 PS의 일부를 자사주로 받아 1년 보유 시 매입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주주참여 프로그램도 시작한다고 최근 사내 공지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23일 오전 2024년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매출 66조1052억원, 영업이익 23조404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