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영상을 호텔 TV로 간편하게 전송하면서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은 차단한 ‘구글 캐스트’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구글 캐스트는 기기 간 콘텐츠를 쉽게 전송할 수 있는 무선 공유 기술이다.
이번에 LG전자가 인증을 획득한 호텔 TV용 구글 캐스트를 실행하면, TV 화면에 뜬 QR 코드를 투숙객이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방식으로 기기가 연결된다.
이를 통해 투숙객은 개인 정보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호텔 TV에서 자신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앱에 자동으로 로그인할 수 있고, 연결 상태는 퇴실 때까지 지속된다. 투숙객이 퇴실하면 TV와 개인 기기 간 연결 이력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LG전자는 “개인 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를 막는 기술을 적용한 것”이라며 “보안 걱정 없이 호텔 TV로 개인 계정의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구글 캐스트를 적용한 호텔용 TV를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백기문 LG전자 전무는 “LG 호텔 TV를 통해 투숙객이 콘텐츠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즐길 환경을 조성해 호텔 TV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