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가전·스마트폰·반도체 등 각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다. TV 분야에서는 2006년 이후 작년까지 19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2018년 세계 최초로 8K TV를 공개하며 TV 산업의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QLED 4K·8K TV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리더십과 지배력을 확대했다.
하드웨어 제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확대했다. 삼성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TV플러스와 게임, 홈트레이닝 등을 통해 TV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또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을 TV 제품에 적용해 AI 스크린 시대를 주도하고, 투명 마이크로 LED 등 혁신적인 제품·기능을 개발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욱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3년 연속 1위
시장조사 업체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011년 이후 13년 연속 출하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전체 모바일 시장에서 사업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태블릿과 웨어러블(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 제품과 함께 디지털 헬스, 전자지갑 등 콘텐츠와 서비스 부문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활용해 지역별 시장 상황과 경쟁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적용한 검색, 실시간 통번역, 사진 편집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차별화된 기능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작년 1월 출시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전자 최초로 갤럭시 AI를 탑재했다. 갤럭시 AI는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창의적인 사진 편집, 실시간 번역, 편리한 텍스트 요약 등의 경험을 제공한다. 작년 7월 출시한 갤럭시 Z 폴드6와 Z 플립6는 대화면과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탑재했다.
◇프리미엄 가전 비스포크 5년…AI 적용
삼성전자는 2019년 6월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2020년 ‘가전을 나답게’의 통합 슬로건 아래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했고, 2021년에는 한국에서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으로 확장한 ‘비스포크 홈’을 선보였다.
2023년엔 지속 가능성, 초연결성, 디자인의 핵심 3대 가치를 추구하는 ‘비스포크 라이프’를 선언하고, 새로운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같은 해 출시되는 모든 비스포크 신제품에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등 AI 기술을 가전제품에 적극적으로 확대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진화한 비스포크 AI 기능과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 홈’, 음성 인식 ‘빅스비’를 통해 집 안에 연결된 기기들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경쟁력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9000㎡(약 3만3000평) 규모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