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모회사 호반그룹이 LS전선 모회사인 LS 지분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두 그룹이 전선 업계에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호반 측이 LS 쪽 지분을 확보해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12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LS 지분을 일부 매입했다. LS전선은 비상장 기업으로, 모회사인 LS가 지분 92.26%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3%가 안 되는 적은 지분 매입”이라며 “전선 산업이 앞으로 유망 분야여서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특허 소송전도 벌이고 있다. 특허법원은 13일 양 사의 버스덕트 기술 특허 침해 소송 항소심에 대해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