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골프 사업을 하는 자회사 ‘카카오VX’를 연내 매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카카오 그룹의 상장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공시한 사업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VX와 그 종속 기업으로 구성된 골프 사업 부문의 매각 계획을 수립했다”며 “연내 해당 계획이 이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매각 계획에 대한 비지배 주주의 동의를 받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카카오VX는 스크린 골프와 골프 예약 플랫폼, 골프장 운영 대행 등을 하는 기업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65.2%를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부진에 따라 핵심 사업인 게임 개발·유통을 제외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작년에도 모터사이클용 무선 통신 기기 계열사 ‘세나테크놀로지’를 매각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작년 매출(6272억원)과 영업이익(19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74.6% 줄었다.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 규모는 계속 줄고 있다. 2년 전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 수를 2월 기준 116개 수준으로 줄였다. 최근엔 사내 독립 기업(CIC)으로 있던 검색 플랫폼 ‘다음’도 분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