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IT는 형테크 형태기자입니다. 오늘은 그간 삼성이 펼쳐온 갤럭시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삼성이 몇 년 전부터 계속 해오던 말이 있어요. ‘갤럭시의 프리미엄화’. 한마디로 가격대가 높은 플래그십폰 판매 비중을 점차 높이고, 갤럭시=고급 이미지를 심으려는 전략인데요.
최근 나온 자료를 보면, 이 전략이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5년간 스마트폰 수익화의 척도인 평균판매단가(ASP)를 20% 가까이 끌어올린 것인데요.
평균판매단가는 스마트폰 총 매출을 총 판매량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얼마나 비싸고 수익성 있는 스마트폰을 팔았는지 보여주는 통계죠. 반면 최근 삼단 폴더블, 더 얇은 폴더블폰을 내면서 하드웨어 혁신에서 삼성전자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은 평균판매단가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하락했죠. 이는 삼성전자가 최근 AI를 앞세워 추구해온 프리미엄화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절반의 성공인 셈이죠.
게다가 이번 갤럭시 S25 판매량이 역대급이라는 소식도 들려왔죠. 그럼 올해 삼성이 프리미엄화의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상황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올해 가격을 동결한 데다가, 전량 퀄컴 칩을 쓰는 바람에 수익성은 악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부문의 영업이익은 최근 4년간 우하향하고 있으니까요.
“왜 삼성 갤럭시가 삼성 반도체를 쓰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반도체 부문과 스마트폰 부문은 다른 회사처럼 움직이는 사업부입니다. MX부문은 “갤럭시 소비자에게 최고의 부품,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기조가 있어, 자신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자사 엑시노스칩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죠.
오늘은 그간 삼성이 펴온 갤럭시 프리미엄 전략의 명암과, 앞으로 삼성이 내놓을 전략 카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세한 영상은 조선일보 테크 유튜브 형테크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