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송금 앱 토스가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의 연간 흑자는 2015년 출시 이후 약 9년 만에 처음이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9556억원, 영업이익 90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늘었고, 2023년 2065억원 영업 손실에서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는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결제, 증권, 은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대했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토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전년 대비 29% 늘어난 2480만명으로 집계됐다. MAU는 한 달에 1번 이상 앱을 사용한 사람 수를 뜻한다. 토스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토스를 이용한다는 것”이라며 “송금, 중개, 광고, 간편 결제, 증권 등 소비자 대상 서비스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