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가전 제품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스스로 감지해서 안내하고 수리 접수까지 해주는 ‘인공지능(AI) 사전 케어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고객이 매월 일정 금액을 내고 사용하는 구독 가전으로, 에어컨·세탁기·건조기·냉장고·김치냉장고·식기세척기·인덕션·오븐·로봇청소기·의류 관리기(에어드레서) 등 총 열 품목이다. AI로 원격 진단 데이터를 분석해 가전에 문제가 생기면 고객에게 알림을 보내고, 전문 상담사가 유선으로 진단 내용을 안내한다. 상담사는 진단 내용을 설명하고 기기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방문 수리 예약까지 지원해준다.

‘AI 구독 클럽’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별도 요금 없이 제공되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가전제품이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있어야 한다. 이용을 원치 않으면 수신 거부를 하면 된다. 삼성전자 측은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상을 조기에 감지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며 “에어컨과 같은 계절 가전은 성수기 이전에 진단과 수리를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