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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아 주요 산지인 코트디부아르에서 한 여성이 코코아 열매를 가공해 초콜릿을 만들고 있다./로이터 뉴스1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씁쓸한 소식이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뉴욕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코코아 가격은 지난 26일 톤당 3261달러로 7년 6개월 사이 최고치였다. 올해 들어서만 25.4% 오른 가격이기도 하다.

그래픽=김의균

코코아 가격이 치솟는 건 엘니뇨 탓이 크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가 발생하면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와 가나에서 강수량이 줄어 가뭄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면 수확량이 감소하는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고, 연쇄적으로 초콜릿 가격까지 밀어올린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4% 오른 초콜릿 가격이 올해 코코아 공급 부족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다른 초콜릿 원료인 설탕도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 4월 한때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26.99센트까지 상승해 지난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가뭄으로 인도, 태국 등 주요 설탕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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