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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세계 항공기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산층이 증가해 항공편으로 국내를 오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앞으로 해외를 여행하는 인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 항공사들이 여객기 대량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인도 최대 항공사인 인디고는 지난 6월 에어버스에 A320 패밀리 기종 500대를 주문했다. 상업용 항공기 단일 구매 계약으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인디고는 현재는 300여 대인 보유 항공기를 2030년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다른 인도 항공사인 에어인디아도 올해 에어버스에서 250대, 보잉에서 220대의 비행기를 주문했다.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인도만큼 비행기를 많이 구매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교통망 확충을 서두르는 인도 정부는 공항 인프라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한 2014년 74개였던 인도 내 공항은 올해 148개까지 늘었다. 인도 국내선 이용객은 2013년 6140만명에서 2019년 1억4420만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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