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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한 리필 식당을 즐겨 찾습니다. 먹는 순서는 늘 변함없이 초밥을 시작으로 구운 고기류로 끝납니다. 하지만 이 육류 코너는 매번 긴 대기 줄 탓에 맛보는 데 애를 먹습니다. 100가지 넘는 음식이 늘어져 있어도, 비싸고 맛난 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이죠.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연간 60.6㎏, 쌀 소비량은 56.4㎏에 달했습니다. 2022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쌀 소비량을 처음 넘어선 뒤로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죠. 고기가 한국인의 주식(主食)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지난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지난 2000년(31.9㎏)의 두 배 수준으로 훌쩍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고기를 많이 먹을 생각입니다. 인종과 나라를 불문하고, 저 같은 ‘고기 마니아’가 많겠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는 100억명에 이르고, 육류를 연간 4억5000만t 소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축을 기를 땅도, 가축 먹일 사료도 그만큼 늘리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동물 사육만으로는 인류의 육류 소비량을 충족할 수 없고, 원하든 원치 않든 앞으로 배양육을 먹을 날이 오고 있다는 얘기죠. 식량 위기·기후 문제의 대안, 배양육이 맛도 훌륭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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