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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20년 역사 대만 위스키 '카발란' 500년 위스키 대국을 위협하다
지난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남쪽으로 1시간쯤 달려 도착한 이란현(縣) 카발란(KAVALAN) 증류소. 낮 기온이 섭씨 35도를 찍은 이날, 직원들은 2m 남짓한 토치를 오크통 안으로 들이밀고 오크통 안쪽 벽면을 새까맣게 태우는 작업에 한창이었습니다. 숯처럼 그을린 오크통은 증류액을 품고, 숙성고 안에서 아열대의 더위를 온몸으로 받아냈습니다. 그 인고의 시간이 증류액에 달큼 쌉쌀한 향과 열대 과일의 풍미를 덧입히는 것입니다.
글로벌 위스키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대만 위스키의 비법을 들어보려 WEEKLY BIZ가 현지 증류소를 찾아, 카발란의 모기업인 킹카(金車) 그룹 리위팅(李玉鼎) 대표를 만났습니다. 리 대표는 “한국 영화, K팝 덕 좀 봤습니다. 카발란이 K콘텐츠에 소개되니, 동남아와 유럽에까지 카발란 판매량이 뛰어오르더군요."라고 하더군요.
미국을 넘어 세계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지난달 말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물려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한 달간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중이죠.
그러나 해리스가 취임 후 어떤 경제 구상을 하고 있는지는 아직 뚜렷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대선 후보를 공식 수락한 22일을 전후해서야 일부 정책의 윤곽이 나오기 시작한 정도죠. 세부 사안이 공개되기 전인데도 ‘카멀라노믹스(Kamala+Economics·카멀라의 경제 정책)’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해리스의 경제 구상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되거나 내부 인사들을 통해 드러난 내용을 바탕으로 WEEKLY BIZ가 심층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 현상이 심화하며 전기차 보급 전략을 수정하거나 철회하는 등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산차 업계도 이 ‘캐즘’ 현상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기차 화재로 인한 공포까지 더해져 위기감이 크다고 합니다. 캐즘이란 무슨 뜻이고 왜 나타날까요? WEEKLY BIZ가 5가지 질문으로 풀어봤습니다.
서브컬처(Sub-culture·하위 문화)가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로 일본풍 만화, 애니메이션, 피겨 등을 즐기는 이른바 '오타쿠'들의 문화로 여겨졌던 서브컬처가 주류 게임 시장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주류를 위협하는 서브컬처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WEEKLY BIZ가 서브컬처 마니아의 축제 '일러스타 페스' 현장을 찾아 확인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