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던 '레깅스의 샤넬', 중국이 살렸다

‘반짝반짝 빛나는(Stellar) 3분기’, ‘견고한 실적’….

‘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이하 룰루레몬)가 지난 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미국의 투자 전문 매체들은 잇달아 찬사를 쏟아냈습니다. 실제 달력으로 치면 8~10월에 해당하는 회계연도(룰루레몬의 회계연도는 매년 1월 31일과 가까운 일요일에 끝나고, 그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 회계연도 시작)상 3분기 매출이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23억6000만달러를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실적 발표 후 회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했습니다.

🌱 조성호 기자

Economy & Company

바이오 개발 각축장..."암·치매 신약, 우주에서 만든다"

우주 공간에서 이 작은 구두 상자 크기의 ‘초미니 실험실’은 마법 상자가 됩니다.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만난 우주 스타트업 스페이스파마(SpacePharma)의 창업자 요시 야민 대표는 가로·세로·높이 35x10x10cm 크기의 작은 실험실을 꺼내 보이며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 작은 실험실을 우주선 한편에 실어 제약사들이 원격으로 실험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주 실험실에서 거의 무중력에 가까운 상태로 각종 실험을 하면 (신약 개발에 필요한 단백질 결정화 단계가 쉬워져) 지구에서보다 훨씬 빨리 신약 물질을 찾을 수 있어요. 최근 바이오 제약사들이 ‘우주 공간’으로 달려가고 있는 까닭이지요.”

🌱 김휘원 기자

Business

넷플릭스 독점 타이슨 복싱 6500만명이 시청…구독자 늘겠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은퇴한 전설의 복싱선수 마이크 타이슨(56)과 유튜버 제이크 폴(27)의 복싱 경기를 지난달 18일 생중계했습니다. 이날 경기를 본 동시 접속자 수만 6500만명.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190국 이상에서 2억83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에 이번 타이슨 대 폴 복싱 경기는 넷플릭스의 스포츠 중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였다”고 평했습니다.

🌱 조성호 기자

Weekly Biz Column

[Biz&Marketing] 함께 쇼핑하고 산책해주고…외로움에 뜨는 '동반자 경제'

최근 중국에선 온라인에서 시간제 대화 상대로 일하는 20대가 많다고 합니다. 물질주의 확산,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깊어진 외로움을 일회성 말동무로 달래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젊은 층이 애용하는 소셜미디어 샤오홍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제 중 하나도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개인화된 삶에 익숙해진 젊은이들이 결혼을 꺼리며 중국의 연간 혼인신고 수는 2014년 1347만건에서 2022년 684만건까지 줄었습니다.

🌱 최순화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현재 중국 경제는 1990년대 일본과 유사한 구조적 역풍을 맞이했습니다. 인구 감소, 부채비율 증가, 부동산 시장 하락세, 미국과의 무역 분쟁처럼 중국이 처한 환경은 30여 년 전 일본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중국이 일본화(Japanification·일본처럼 저성장과 내수 침체를 경험하는 현상)의 길을 걸을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 벤슨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