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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이 촉발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미국 증시를 뒤흔들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다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입에 주목하는 중이다. 18~19일 열리는 기준 금리 결정 회의를 마치고 파월 의장이 내놓을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이 증시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경제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올 1분기 미국 경제의 역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11일 현재 성장률 예측치는 마이너스 2.4%(연 환산 기준)다. 미국 증시도 함께 흔들린다.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나스닥 지수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4% 하락했다. CNBC는 “미국을 대표하는 테크 기업 7개의 시가총액이 10일 하루 7500억달러(약 1090조원) 넘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 뉴욕에서 열린 통화정책 포럼에서 “새 행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 정책과 규제라는 네 가지 영역에서 중대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 변화가 함께 만들어내는 순효과(net effect)가 경제나 통화정책 경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가 내놓은 정책의 영향이 명확히 드러난 이후 대응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이에 최근 나날이 커지는 불황에 대한 공포가 파월 의장의 생각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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