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은 ‘관세 전쟁’ 여파로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을까.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올해 1분기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인 수출이 트럼프발(發) 관세로 얼마나 흔들렸을지가 관심사다.
트럼프는 지난 2월 1일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에 1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지난 3월 4일 추가로 관세 10%를 더 붙였다. 중국 경제는 지난 1분기부터 총 20%에 이르는 미국발 추가 관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미국은 중국에 지난 2일 추가 관세 34%를 매긴 데 이어, 8일과 9일 각각 50%, 21% 추가 관세를 덧붙이며 총 125%(10일 오후 5시 현재)에 이르는 추가 관세를 매긴 상태다.
다수 기관들은 관세 충격의 여파 등으로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한 해 전 같은 기간 대비)이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4%)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이 5.2%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본 닛케이신문이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국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는 5.0%에 그쳤다. 이 신문은 “트럼프 취임 이후 발동한 대중 추가 관세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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