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희토류 7종의 수출 중단 조치를 취한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가 7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은 2020~2023년 사이 중국·말레이시아·일본·에스토니아 등에서 희토류를 수입해서 썼는데 이 중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
특히 희토류 중 전량을 수입하는 ‘이트륨’이 이번 수출 중단 조치에 포함돼 미국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조사 기간 중국산 이트륨 의존도는 93%에 달했다. 이트륨은 고체 레이저, 인광체 등에 쓰인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미국도 자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이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은 한 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이 광산 덕분에 2020년 희토류 사용량 전부를 수입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난해엔 수입 비율을 80% 정도로 줄였지만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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