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성우들이 입담을 뽐냈다.
19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JTBC 예능물 ‘아는 형님’에 성우 강수진, 안지환, 남도형, 이선이 출연한다.
수많은 명작 애니메이션, 게임, 예능 프로그램에서 익숙하게 들려왔던 목소리의 주인공들이다.
강수진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디카프리오 더빙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그는 “상대역 클레어 데인즈 목소리를 맡은 이선이 녹음 중 절대 날 안 쳐다보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선은 “몰입이 깨질까 봐 일부러 등지고 녹음한다. 성우들 사이에선 흔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안지환은 ‘무릎팍도사’의 시그니처 톤이 탄생한 비화를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부채 도사 느낌이 난다며 퇴짜를 맞았다. 그래서 아르바이트하던 운세 상담 ARS 톤을 썼는데 그게 바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남도형은 “죽는 연기만 수십 가지는 한다”며 성우들의 리얼한 녹음 세계를 소개했다. “화염방사기에 타 죽는 연기나 계단에서 떨어져 죽는 연기가 특히 힘들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뽀로로’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이선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에 오디션을 보고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감독님의 디테일이 어마어마했는데, 사람들이 내가 나온 걸 아무도 못 알아봐서 아쉬웠다”고 말해 그가 어떤 역할로 출연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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