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새친구로 등장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2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는 X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90년대를 주름잡았던 레전드 스타 현진영이 새친구로 등장했다.
이날 제작진은 새친구의 정체에 대해 'SM', '양수경의 숨겨진 아기'라는 힌트를 줬고, 이에 청춘들은 새 친구가 '현진영'임을 금방 알아챘다.
현진영을 픽업하러 온 구본승은 "그는 천재"라고 극찬하며 현진영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설레했다. 하지만 구본승의 기대와는 달리 현진영은 난감한 표정을 내비쳤다. 알고 보니 현진영과 구본승은 수십 년 전 프로듀서와 가수로 만난 사이였던 것.
구본승은 "27년만이다. 94년 말, 95년 초 군대 가기 전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에 현진영은 "너 군대가서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아냐. 저작권료 안나와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새친구 현진영이 등장하자 청춘들은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군무까지 맞춰가며 환영식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기혼자인 현진영은 '불청'에 방문한 것에 대해 "정말 '불타는 청춘' 팬이다. 본방, 짤방 다 본다 엄청 팬이다"면서 "애청자라 한 번 나오고 싶은데, 허락해 주셔서 나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현진영은 아내와 만난지 21년, 결혼한지 7년이라고 밝혔다. "결혼해서 가장 좋은 건 내가 뭘 해도 기댈대가 있다는게 너무 좋다"라며 장점을 밝혔다.
SM 1호 가수인 현진영은 "이수만 대표님이 가능성을 보려고 89년 싱글 발매한 첫 노래는 '야한 여자'다"면서 이후 '현진영과 와와'의 계보를 밝혔다.
이어 직접 쓴 곡으로 솔로 활동을 한 현진영은 "곡을 쓸 때 경험을 안한게 있으면 해야하는 스타일이다"면서 "'무념무상'을 쓸 때 서울역에서 한달 간 노숙을 했다. 식사를 사먹다가 왕따 당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msu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