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49)과 18세 연하 아내 서하얀(31)의 결혼생활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물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결혼 6년 차 부부는 재혼으로 맺어졌다. 임창정은 세 아들이 있는 상태에서 서하얀과 만났고, 두 아들이 더 태어났다. 서하얀은 "처음에 욕을 많이 들었다. 우리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해의 골이 깊어졌다.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진심이 통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동상이몽' 출연 계기를 밝혔다.
3년간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한 서하얀은 요가 강사로 직업을 바꿔 2년 일했다. 임신 중에도 요가를 했다는 서하얀은 임신 중 물구나무 사진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창정·서하얀 부부의 럭셔리한 자택도 공개됐다. 얼마 전까지 제주도에서 살다 일산으로 왔다는 설명에 박성광은 "집이 몇 개냐?"며 혀를 내둘렀다. 널찍한 거실, 블랙&화이트톤 주방, 가족의 추억이 가득한 장식장과 다이닝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패널들이 "집 너무 좋다"고 감탄하자 서하얀은 "저희 집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전세로 마련한 집이냐고 묻는 김구라에게는 월세라고 답했다.
다섯 아들과 함께하는 아침은 흡사 전쟁터였다. 임창정은 일어나자마자 홀로 핸드폰 게임에 빠졌고, 서하얀은 임창정과 아이들을 위한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쌀밥과 솥밥 두 종류 밥부터 시작해 두부조림, 된장찌개, 어묵볶음, 김치볶음, 계란찜, 떡국 등 여러 음식을 동시에 만들었다. 그는 임창정이 1~2주에 한번 제주도에 오면 7첩 반상을 차려주던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서하얀은 "외식 빼고 한 달에 장 보는 데 식비가 200만 원 든다. 형님, 아주버님이 소 잡는 날이라고 전화 주시면 마장동에서 소고기를 도매로 보내주신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먹는데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임창정과 준우, 준성, 준호, 준재, 준표 형제는 아침 식탁에 앉아 서하얀의 요리 실력을 극찬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임창정이 운영하던 포차에서 이루어졌다. 8년 전 손님으로 찾아온 서하얀에게 첫눈에 반한 임창정은 안주 서비스를 주며 번호를 얻었다. 서하얀은 처음에 임창정의 상황을 알고 막막한 기분이었다고.
그는 "저도 사람이라 검색해 보고 어떤 사정이 있는지 알게 됐다. 기사로 아이들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갑갑했다. 아무한테도 말 못 하고 고민했다. 감정은 깊어졌는데 연락하는 게 맞을지"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런 서하얀의 마음을 움직인 건 임창정의 세 아들이었다. 서하얀은 "애들이 착하고 순했다. 저를 잘 따라줘서 너무 고맙더라"고 했다.
임창정은 살림뿐 아니라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는 워킹맘 아내를 보며 "아내는 밖에서도 집에서도 종횡무진이다. 어떻게 저렇게 하면서 어떻게 살지 싶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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