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안소진이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 중 일으킨 ‘비키니 대첩’으로, 상대 출연자의 가슴을 노출시키고 악플을 100만개나 받은 논란의 인물에 등극했다.

안소진은 6일 방송된 ENA 새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2회에서 인기 연애 리얼리티 쇼 '사랑의 왕국' 여성 출연자 '가림'으로 열연을 펼쳤다.

앞서 ‘사랑의 왕국’에서 다른 여성 출연자와 수영장 육탄전을 펼친 가림은 난투를 벌이던 중 상대방의 상의를 잡아뜯었고, 이렇게 해서 발생한 ‘가슴 노출’ 사고가 모자이크 처리된 채 그대로 방송되면서 엄청난 악플의 대상이 됐다.

이에 가림은 '사랑의 왕국' 연출자 강채리(조수향 분)를 찾아와 “나 요즘 악플 때문에 정신과에서 약 처방까지 받고 있거든? 고소할 거야”라며 고함을 질렀지만, 채리는 “고소해요. 연출자의 편집권에 이의제기 할 수 없다고 계약서에 명시돼 있을텐데?”라며 태연하기만 했다.

말문이 막힌 가림은 결국 눈물을 쏟았고, “내가 제발 편집해 달라고 그렇게 애원을 했는데...”라고 말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했다. 그러나 채리는 “덕분에 인스타 팔로워도 세 배나 늘었잖아?”라며 유유히 사라졌다.

안소진은 극중 중요한 장치인 프로그램 ‘사랑의 왕국’의 화제몰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출연자로, 연애 리얼리티 전성시대인 요즘 마치 어딘가에 실제로 존재할 듯한 몰입감 만점의 연기를 펼쳤다. 특히 배우 조수향과 함께 형성한 팽팽한 긴장감은 시청자들을 완전히 빠져들게 만들며 ‘얼어죽을 연애따위’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안소진이 출연 중인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는 20년 절친 ‘여름’(이다희 분)과 ‘재훈’(최시원 분)이 뜻하지 않게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물론, 짠내 나는 인생 이야기, 그리고 매운맛 연애 리얼리티 쇼를 한 스푼 얹은 웰메이드 단짠단짠 로코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kangsj@osen.co.kr

[사진]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