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사 10회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던 사건이 ‘당혹사4′에 등장한다.

오는 5일 오후 8시 35분 방송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4' 마지막 회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살인을 청부한 사건이 소개된다.

'카날 리브리'는 경찰보다 더 빨리 사건 현장에 도착하고, 각종 강력범죄를 고발해 인기를 끈 브라질 범죄수사 TV쇼다. 프로그램이 큰 사랑을 받으며, 진행자 '왈라시 소자'는 국민 영웅으로 등극했고, 정계에 진출해 주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왈라시가 살인 청부 및 범죄 조직을 이끌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며 브라질이 발칵 뒤집혔다. 수사 관계자들은 왈라시가 프로그램 소재를 위해 직접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밝혔다.

배우 봉태규와 변영주 감독은 열띤 공방을 이어간다. 봉태규는 피를 흘리며 죽고 불에 탄 모습까지 여과 없이 보도해왔던 왈라시에게 혐의가 있다고 의심했고, 변 감독은 수사 관계자들이 왈라시를 갱단 보스로 몰아갔다며 그가 누명을 쓴 것이라 믿는다.

봉태규는 '왈라시가 갱단 보스’라 폭로한 마약상 진술을 입증하기 위해, 왈라시와 마약상 두 사람이 찍힌 사진을 공개한다. 제작진은 "사건의 내막을 알기 위해 왈라시 둘째 아들을 직접 만나 사진의 진실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는 래퍼 쿠기와 역사학자 심용환 작가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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