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샘김이 미국 시애틀에서 발생한 총격 강도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애도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큰 충격을 받았을 샘김 가족을 향한 따뜻한 위로의 시선이 필요한 때다.

26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샘김의 아버지는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께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남부 레이니어 애비뉴와 월든 스트리트 인근에서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 침입한 강도의 총에 맞고 사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식당에 권총을 든 강도 3명이 침입했고, 김씨를 향해 총을 겨눴다. 김씨는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이후 지난 24일 현지의 보니왓슨 장례식장에서 김씨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샘김이 총격 강도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들 가족의 애틋한 사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앞서 샘김이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3’에 출연할 때, 그의 부모님은 영상통화를 통해 “여기 반응 정말 대단하다. 네가 거기서 떨 때 엄마도 같이 떤다”라고 말하며 아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지난 2016년 4월 샘김의 앨범 ‘I AM SAM’ 발매 당시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부모님이 아들의 쇼케이스를 보기 위해 11년간 다니던 직장을 정리한 내용이 그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15살에 홀로 한국으로 와서 가수의 꿈을 이룬 아들을 자랑스러워하고 응원하는 각별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샘김은 각별했던 아버지의 마지막 길에 어머니를 위해 만들었던 곡 ‘마마 돈 워리(MAMA DON’T WORRY)’를 헌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안테나 측은 OSEN에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도와 명복을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지나친 관심보다는 큰 슬픔에 빠졌을 샘김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당부하는 입장이었다.

샘김 뿐만 아니라 앞서 지난 2019년 가수 김사무엘의 아버지인 자동차 딜러 호세 아렌덴도가 멕시코의 한 휴양도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사무엘의 아버지는 둔기에 의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고, 지역 경찰은 타살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김사무엘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 업체 광고에 출연한 바 있었고,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과거 광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다.

당시 김사무엘은 소속사였던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측과 법적 분쟁을 하던 중이었고, 부친의 사망 소식은 큰 충격을 줬다. 팬들은 부친의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접했을 김사무엘에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고, 김사무엘을 위로하기 위해 SNS에 ‘김사무엘 사랑해’라는 글을 남기며 선플’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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