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 유럽 최대의 드라마 시리즈 축제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의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티빙 오리지널로 오는 3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방과 후 전쟁활동’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미확인 구체의 침공으로 종말 위기에 놓인 지구에서 펜 대신 총을 든 10대들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다. 동명의 네이버?툰을 원작으로 하며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세심하게 다양한 인간군상을 조명하는 밀리터리 SF를 탄생시켰다.

3월 17일부터 24일 개최 예정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 측은 “‘방과 후 전쟁활동’을 특별 상영작으로 초청했다”며 “행사에 초청된 전세계 50여편의 작품 중 유일한 한국 드라마”라고 밝혔다. 시리즈 마니아 관계자는 "전 세계가 한국의 드라마 시리즈에 주목하며 글로벌 시청자들은 K드라마의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에 이미 익숙해졌다”며 "’방과 후 전쟁활동’이 지니고 있는 하이틴, 공상과학, 밀리터리 등의 혼합장르가 우리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 확실하다"라 극찬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송진선 CP는 "한국의 고3은 열정을 억누르고 한가지 목표에만 매달린 채 책상 붙박이로 살아간다.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는 그들에게 팬 대신 총을 들게 하고, 수능 대신 전쟁터에서 살아남으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이 낯선 공포로부터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덧붙여 "실감나는 영상화 작업을 통해 크리쳐물의 장르적 쾌감을 느낄 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면면은 한국뿐만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전했다.

매해 3월 프랑스 릴(Lille) 지역에서 열리는 ‘시리즈 마니아(Series Mania)’는 2010년에 시작돼 지금은 유럽 전역을 대표하는 드라마 시리즈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의 감독, 작가, 그리고 드라마를 좋아하는 각국의 시청자들이 모여 최고의 시리즈를 선정하는 행사다. ‘방과 후 전쟁활동’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작품으로는 2018년 '손 더 게스트', 2020년 '방법'이 노미네이트 된 적 있으며, 2022년에는 '우월한 하루'가 온라인 상영작으로 초청됐다. / monamie@osen.co.kr

[사진] 스튜디오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