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김태호PD가 '무한도전' 새 시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후 유튜브 채널 'TEO'에는 "지구마불 Q&A 라이브 with 김태호pd & 노홍철"이 진행됐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김태호PD가 설계한 세계여행 부루마블 게임에 참여해 주사위에 운명을 맡기며 총 3주간의 여행기간 동안 지구 5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여행하는 프로그램.

이날 김태호 PD는 비슷한 시기 tvN 예능프로그램 '서진이네'를 론칭한 나영석PD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너무 잘하고 있다. MBC 있을때 저렇게 다양한 것들, 좋은것들 해보고싶단 생각 많이했다. 저는 레귤러로 하다보니 기획안이 있어도 진행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어 "(MBC를) 나와서 시즌제 하다보니 시즌제가 이렇게 힘든건줄 몰랐다. 준비하는 과정에 진이 다 빠졌다. 요즘에는 저희끼리 '지구마불 아직도 안끝났어?'라는 얘기를 한다. 10월부터 찍었으니까. 레귤러는 시간 지나면 해결되는게 많으니 요즘은 레귤러도 장점 많은것 같단 생각 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나영석과 합동 프로젝트를 기획해본 적도 있다고. 김태호 PD는 "제가 2019년, 18년에 만나서 연말에 프로그램 하나씩 해보면 어떠냐고 얘기했다. 그때 농담처럼 연말에 대결에서 지면 삭발하겠다고도 했다"며 "'놀면뭐하니?' 할 때는 유라섹 프로젝트 할때 재석형님 호동형님 모르게 짜고 만나게 하면 어떨까라는 얘기도 했다. 그때 '라끼남'을 하고 있었으니까. 근데 작전 짜다가 스케줄이 안맞아서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과의 새로운 예능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태호 PD는 "계속 고민하는게 형님한테 부탁하는 것 보다는 좋은 기획안으로 한번 해보고싶다고 준비해서 제안하는게 더 맞다고 생각한다. 독립하고 나서 도움을 요청하는 형태는 서로한테도 안좋을것 같아서 좋은 기획안 마련하려고 계속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태호 PD는 "IP 자체가 MBC에 있다"며 "예전에도 여러차례 얘기를 했는데, 쉽게 정리가 안되는 문제들이 있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음을 알렸다.

한편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오늘(4일) 오후 7시 5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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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T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