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이혼을 겪은 뒤에도 재결합에 성공한 나한일·유혜영 부부가 감동을 안겼다.

8일 방송된 TV조선 ‘부부선수촌-이번 생은 같은 편’에서는 유혜영이 나한일의 깜짝 생일 파티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나한일을 잠시 밖에 내보낸 뒤 유혜영은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 재결합에 성공한 뒤 맞이하는 첫 생일이라 의미가 있었고, 유혜영은 몰래 생일 케이크를 픽업하고 미역국을 끓였다.

돌아온 나한일을 생각도 못한 생일 파티에 깜짝 놀랐다. 유혜영은 “내년에도 해줄게”라고 말했고, “잘 안 하는거라 쓰기 쉽지 않았다”라며 손편지를 읽었다.

유혜영은 “말로 다 표현 못해도 요즘 자기가 너무 고마워. 다시 만나서 완전히 생활 패턴이 달라져서 운동하고 활력도 찾았어. 이렇게 다시 만날 걸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이런 일도 다 일어나네. 이렇게 다시 만날 줄 알았으면 헤어지지도 말 것을. 자기 만나기 전에 우울했고 그랬는데 생활이 바뀌고 너무 좋아”라고 말했다.

이어 유혜영은 “헤어진 시간이 길었는데 좁혀지는 것 같아. 앞으로 종종 함께 다니며 서로를 이해하고 좋은 생각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 오늘 69번째 생일 축하해. 앞으로 많은 생일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당신이 주는 만큼 나도 더 나누도록 할게”라고 덧붙였다.

유혜영으로부터 편지를 처음 받은 나한일은 이를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나를 받아줘서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나온 어떤 시간보다 지금 이 시간이 행복하다. 고맙다”고 감동했다.

특히 나한일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미워해본 적이 없다. ‘내가 왜 헤어졌지’ 항상 가슴 속에 이 사람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까 모든 것을 다 서로가 이해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유혜영은 “그전에 많이 어리석었고 생각도 짧았고 여러 가지를 제대로 다 표현하지 못했다. 진짜 제대로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나한일과 유혜영은 “다음 생도 같은 편”을 약속하며 MC 및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