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보이그룹 세븐틴이 나영석 PD 사단의 '꽃보다 청춘' 출연권을 따냈다.
지난 19일 유튜브 콘텐츠 '채널 십오야'에서는 세븐틴의 '출장 십오야'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소원 말하랬더니 나피디 멘탈 가져가버린 세봉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세븐틴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영상에서 세븐틴은 나영석 PD와 '채널 십오야' 제작진과 함께 음악 퀴즈를 진행했다. 음악을 듣고 가수와 노래 제목을 맞히고 많이 맞힐 수록 소원권을 적을 쪽지를 더 많이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K팝 박사'로 통하는 승관의 활약에 힘입어 1위를 차지한 승관과 호시를 필두로, 민규와 정한, 버논과 디에잇, 디노와 원우, 조슈아와 도겸, 준 그리고 우지와 에스쿱스 순으로 소원권 쪽지를 확보했다. 승관과 호시는 나영석 PD와 함께 하는 두 사람의 콘텐츠, 민규와 정한은 고가의 헤어 드라이기, 디노와 원우는 세븐틴의 '꽃보다 청춘', 버논과 디에잇 또한 세븐틴과 나영석 PD의 콘텐츠를 요구했다. 심지어 우지와 에스쿱스, 조슈아와 도겸, 준은 나영석 PD의 세븐틴 신곡 '손오공' 챌린지를 소원으로 적어냈다.
60개의 꽝 쪽지 사이 세븐틴의 6개 소원 쪽지들이 들어간 상황. 성공할 경우 대박이었지만 확률은 희박했다. 그러나 조슈아의 꽝을 뒤로하고 단 두 번째 만에 도겸이 세븐틴의 '꽃보다 청춘(약칭 꽃청춘)' 소원권을 뽑았다. 영웅으로 등극한 도겸을 향해 세븐틴 멤버들이 몰려와 환호했다.
그러나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망연자실했다. 당장 제작비도 제작비이거니와, 갑작스럽게 몰래카메라처럼 촬영하고 떠나야 하는 '꽃청춘'의 특성상 세븐틴 13명을 모두 속이는 게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 하지만 이미 되돌릴 순 없었다.
심지어 뒤이어 나영석 PD의 챌린지 소원권도 뽑혔다. 이에 나영석 PD다 어렵기로 소문난 '손오공' 안무를 배워 챨린지에 도전해야 하는 상황까지 닥쳤다.
훈민정음 농구 게임이 끝난 뒤 세븐틴의 총괄리더 에스쿱스가 쐐기를 박았다. 그는 끝인사로 "'출장 십오야'가 끝나는 게 너무 아쉽지만 저희에겐 '꽃청춘'이 있으니까 또 찾아오도록 하겠다. 캐럿(팬클럽) 분들 저희 '꽃청춘' 꼭 나올 거니까 PD님 믿고 '꽃청춘' 생각하면서 기다려 달라"라고 말해 세븐틴의 '꽃청춘'을 기정사실화 했다. 도겸 또한 "'꽃청춘'을 뽑은 이 손에게 박수를 달라"라며 "다음에 또 '꽃청춘'으로 만나서 재미있게 놀 테니까 기다려 달라"라고 거들었다.
나영석 PD의 '손오공' 챌린지 또한 지켜졌다. 세븐틴의 컴백 당일 나영석 PD가 대기실을 찾아 포인트 안무를 배운 뒤 느리게 촬영하기로나마 '손오공' 챌린지를 촬영한 것이다. 이에 '채널 십오야' 제작진과 세븐틴의 약속이 어떻게 지켜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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