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7일 밤 9시 1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이른바 ‘호통 판사’로 알려진 천종호 판사와 함께 부산의 맛을 찾아 떠난다.

과거 소년 재판을 하루 100건 담당했던 천 판사는 “짧은 시간에 철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호통을 시작했다”며 소년 재판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지금은 위기 청소년과 함께 ‘민사소년FC’ 축구단을 운영한다. 그는 “덩치도 크고 문신까지 한 축구단 아이들이 식사 자리에서 나에게 ‘깍두기 인사’를 하는 모습에 식당 주인에게 조폭 두목으로 오해받은 적도 있다”고 말한다.

천 판사와 식객은 부산 아미동 산동네를 찾는다. 과거 천 판사가 살았던 곳. 그는 50원짜리 국수도 사 먹기 어려웠던 오십년 전 추억을 털어놓는다. 그는 자신의 호통이 “궁핍한 시절을 겪었던 동병상련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둘은 아미동 ‘국수 골목’에 단 하나 남은 국숫집을 방문해 국수 한 그릇을 앞에 두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