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국방의 의무를 위해 잘나가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연기 활동도 잠시 멈췄다. 하지만 잘 다녀오라고 인사했던 손이 무색하게도 군 면제 소식을 전했다. 배우 나인우의 이야기다.

17일 한 매체는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나인우가 최근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리다 군 면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나인우는 군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뒤 입소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병무청으로부터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채 3년이 지나 결국 면제 된 걸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하나다컴퍼니 측은 OSEN에 “나인우 배우가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소를 기다리던 중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채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가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나인우의 ‘1박 2일’ 마지막 인사가 떠오른다. 나인우는 김선호의 후임으로 2022년 ‘1박 2일’에 합류해 어리바리하고 순박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기했을 때보다 더 큰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며 ‘1박 2일’의 엉뚱한 멍뭉미를 담당했다.

하지만 군 복무를 앞둔 까닭에 맏형 연정훈과 나란히 하차를 결정했고 마지막 녹화에서 “시청자 여러분이 많은 힘이 돼 주셔서 재미있게 ‘1박 2일’이라는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그동안 제가 많이 미숙해도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안방을 향해 큰절했다.

눈물로 나인우를 떠나보낸 ‘1박 2일’ 시청자들이다. 그런데 5개월 넘게 그의 입대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돌연 군 면제 소식이 전해졌다. 팬들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나인우가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와 예능 ‘1박 2일’로 호감 인지도를 높였던 터라 민감한 군 문제에 휘말린 게 아쉬울 따름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3년간 기다렸다가 면제를 받게 된 상황에 의구심을 던지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행정상 행운을 얻게 된 그에게 '럭키인우'라는 호칭을 쓰기도 한다.

한편 나인우는 이세영과 함께 오는 2025년 1월 10일(금)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를 담는다.

나인우는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강희(이세영 분)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 바뀌게 된 천연수 역을 맡아 첫 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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