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은 4일 밤 9시 ‘극한직업’을 방송한다. 골드바와 귀금속 제품을 제작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인플레이션 시대, 안전 자산이라고 불리는 금으로 재테크를 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인천에 있는 한 공장에서는 고금을 매입해, 다시 고순도 금으로 만드는 정련 작업이 한창이다. 염산과 질산을 혼합한 왕수를 사용해야 하는 작업이어서 방독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여러 단계를 거쳐 새롭게 탄생한 1㎏짜리 금괴는 서울에 있는 공장으로 옮겨져 미니 골드바 형태로 제작된다. 2025년 을사년을 맞아 뱀 문양 골드바를 만드는 일이 특히 많아졌다고 한다. 작업자들은 손님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힘든 것도 다 잊는다고 한다.
한 귀금속 세공 전문 업체. 이곳에선 귀금속 재가공 작업이 한창이다. 부모님께 물려받았거나 결혼 예물로 받은 귀금속은 유행이 지나면 착용하기 부담스러워진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재가공. 기존의 보석은 그대로 사용하되, 모습을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키는 일이다. 세공 과정은 기계가 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해서,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그 때문에 작업자들의 손가락에는 훈장처럼 굳은살이 박여 있지만, 손님들이 제품을 착용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