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MBC 연예대상'에서 '나 혼자 산다'가 올해의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28일 '2024 MBC 방송연예대상(약칭 MBC 연예대상)'이 생방송됐다. 이 자리는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이장우, 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윤은혜의 진행으로 생중계 됐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시상자로는 ‘나는 가수다’에서 최다 우승을 차지한 가수 박정현이 나섰다. 첫 경연에서 ‘꿈에’로 우승한 박정현은 “첫 회에 우리 모두 다 어떻게 될 지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다. 저희를 평가하러 와주셨지만 너무나 집중해서 저희 노래를 들어주셔서 우리도 뭔가 그 무대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1등을 받아서 그 다음 경연도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자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으로 ‘나 혼자 산다’를 발표했다. 이에 ‘나혼산’이라는 연호 속에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있는 허항 PD가 대표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 한 해도 ‘나혼산’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올해로 ‘나혼산’이 만 12살이 됐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무지개 회원님들 보면 ‘이 사람들 다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가정 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한 편으로는 ‘이 중에 한 명이라도 결혼한다고 떠나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에 마음이 아파지는 게 이제 가족 같이 돼서 어떻게 떠나보낼 수 있을까 벌써 걱정이 된다. ‘나혼산’ 출연자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자기 삶을 사랑스럽게 꾸려가든 사람들이다. 올해 무지개 회원들의 일상도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허항 PD는 “사랑하는 제작진, ‘나혼산’은 무슨 복이 있어서 여러분 같은 제작진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모든 과정이 하루하루 꿈같고 너무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많이 바쁘신 과정에도 잠간이라도 웃으실 수 있다면 저희는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라고 말했다.
'MBC 연예대상'은 코미디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당초 지난달 29일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행사 당일 오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이후 국가 애도기간이 지난 뒤 제작진의 숙고 끝에 설연휴 첫날인 오늘(28일) 생방송으로 재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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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