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구준엽이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지 벌써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이번엔 이웃들이 그를 못 살게 굴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차이나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구준엽은 고 서희원의 장례를 치르지 않아 유해를 집에 보관하고 있다. 구준엽과 유족들은 생전 고인의 뜻대로 수목장을 준비했지만 독립적인 공간을 기다리며 장례를 연기하기로 했다.
하지만 고인의 유해가 여전히 집에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웃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가족들은 수목장 대신 고인의 관을 놓을 안전한 장소나 고인의 동상을 세울 수 있는 묘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심 중이다.
지난달 2일 서희원은 가족들과 함께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독감으로 인한 페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아내를 떠나보낸 후 매일을 눈물로 지새우고 있다. 측근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울음을 참을 수 없어 한다. 눈이 너무 부어서 치료 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먹는 것도 힘들어 해 체중도 6kg 정도 많이 줄어든 상태”라고 알렸다.
앞서 구준엽은 팬들에게 비보를 전하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심경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서희원은 ‘꽃보다 남자' 대만판 금잔디로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은 대만의 톱스타다. 구준엽은 20여 년 전 교제했다 헤어진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듣고 다시 연락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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