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송소희가 싱어송라이터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4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송소희, 스텔라장, 로이킴, 비트박스 크루 비트펠라 하우스(WING(윙), 히스, 옐라이, 헬캣, 허클)가 출연했다.

이날 국악소녀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송소희가 최근 발매한 ‘Not a Dream’ 곡으로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를 본 박보검은 “뒤에서 음악을 인이어로 들으면서 스태프 분들과 이야기 나눴다. 한국의 엘사같다고 했다. 어쩜 이렇게 소리가 곧고 목소리가 악기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무대와 음악이었다”라고 감탄했다.

그러자 송소희는 “저도 아까 오프닝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거 인이어로 들으시는데 음정이 정확하시더라”라고 했고, 당황한 박보검은 “들리셨냐. 너무 쑥스러운데 제 목소리 들렸냐. 원래 안들린다고 했다”라며 제작진을 바라봤다. 이에 송소희는 “너무 잘 들렸다. 더 꼭 끼었다”라고 칭찬했고, 박보검은 “너무 창피하다. 빼고 계셨어야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검은 “이렇게 첫 출연이신데 오늘 칸타빌레 이 마음이 굉장히 또 설레신다고 하시더라”라고 물었다. 송소희는 “제가 스케치북에 5년 전에 마지막 출연하고 처음 나온 거다. 특히 ‘시즌즈’ 중에서 보검님 시즌에 나오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날 송소희는 개그맨 곽범이 패러디한 것에 대해 언급되자 “정말 놀랐다. 노래를 잘하더라. 잘 부르지 않나”라고 반응을 보였다. 이때 곽범이 패러디한 영상이 공개되고, 박보검은 여러 댓글 중 “구천을 떠도는 것 같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송소희는 “전혀 기분 안 나쁘고 재밌게 봤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전화 통화도 했다 제가 기분 좋게 선처해 드리기로 했다. 좋게 좋게 끝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송소희는 ‘Not a Dream’(낫 어 드림) 작사, 작곡을 하게 된 계기로 “정말 많은 무대를 섰는데 다 한복을 입고 민요를 부르는 무대였다. 어느 순간 국악이 아닌 음악으로 무대에서 조금 더 표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 제가 제 음악을 만들기 위한 공부들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일 고민스러웠던 부분이 ‘내 보컬의 색을 어느 정도 살리고 죽일 것인가’였다. 제가 전공한 민요뿐 아니라 여러 나라의 소리들을 따라하면서 ‘내가 만든 이런 곡에는 이걸 집어넣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식으로 조립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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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