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나는 솔로' 25기가 혼돈의 감정선 속에서 격렬하게 요동쳤다.
9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또 한 번의 데이트 선택이 거미줄처럼 얽힌 로맨스 판도를 뒤흔들었다.
'솔로나라 25번지'의 4일 차 아침, 영식은 정성껏 차린 '호텔 조식' 스타일 아침상을 미경에게 내밀며 다정함을 드러냈다. 미경은 감동을 표현했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호감이 있는 건지, 아니면 상대의 애정 표현에 휩쓸리고 있는 건지 헷갈린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영철은 식사 후 현숙과 따로 자리를 가졌고, 직업적인 현실 차이를 언급하며 서로의 간극을 확인했다. 현숙은 "그래도 당신과 이야기할 때 재밌다"고 말했고, 영철은 "옥순에게 대화 신청을 받았지만 네가 제일 크다"고 고백했다.
영식은 미경에게 "사람들 앞에서 말 거는 게 불편하냐"고 묻고, 미경은 "커플 이미지가 굳는 게 무섭다"고 답했다. 영식은 자리를 비켜줬고, 영호는 이 틈을 타 미경에게 다가가 다시 분위기를 살폈다.
영수는 갈팡질팡 끝에 영자에게 "생각해봤는데, 널 선택하겠다"고 뜻밖의 직진을 날렸다. 영자는 당황했고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혼란스러운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새 데이트 선택이 시작됐다. 순자와 영자는 상철·영수의 선택을 받았고, 옥순은 광수·영철에게 선택돼 2: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미경은 영호·영식에게 동시에 선택을 받았고, 영숙과 현숙은 0표에 머물렀다.
이후 순자와 상철은 손을 맞잡으며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고, 영호·영식은 미경을 두고 어색한 삼자 대화를 이어갔다.
이 와중에 미경은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체한 듯 힘들어했고, 영식의 차에서 휴식을 취했다. 영식은 소화제를 구하러 뛰어다니며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사다 줬고, 미경은 "영식님이 확신이 생겼다"며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분위기를 뒤흔든 건 영호였다. 미경과의 1:1 대화에서 그는 "억지 텐션이 느껴졌다"고 쿨하게 정리하며 "옥순님과의 감정은 달랐다"고 말했다.
옥순과의 2:1 데이트에선 광수가 의대에 진학하게 된 사연을 진지하게 들려줬고, 옥순은 그의 진정성에 공감했다. 이후 영철과의 1:1 대화에서는 "숙소 돌아가서 얘기하자"며 조용히 선을 그었고, 영철은 "두 사람 다 놓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영호는 라이벌인 영식을 의식하며 고민을 거듭했고, 영식은 미경과의 거리를 좁히며 점차 신뢰를 얻었다.
영숙은 "내가 외모를 너무 보나"라고 자책했고, 현숙은 "그 정도면 볼 자격 있다"고 응수하며 '고독즈'의 우정을 다졌다.
영수는 다시 영자에게 진심을 전하며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영자는 "애기 같다"며 그를 다소 부담스러워했다.
방송 말미에는 현숙이 "영철과 대화해보라"며 영숙에게 양보했지만, "나랑 술 마시고 싶다고 너한테 물어보래"라는 말에는 "그건 양보 못해"라며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25기의 로맨스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